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안전투자처' 부각

상승장서 상대적 소외로 가격메리트 높아<br>外人·기관 유가증권시장과 반대로 "사자"<br>"실적도 좋아 급변동장서 안정적 흐름" 전망


코스닥 '안전투자처' 부각 상승장서 상대적 소외로 가격메리트 높아外人·기관 유가증권시장과 반대로 "사자""실적도 좋아 급변동장서 안정적 흐름" 전망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최근의 급변동장에서는 코스닥 시장이 유가증권 시장에 비해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도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대안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달에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약세를 띨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 조정의 저점이 이미 지났다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다”며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코스닥 시장은 실적변수 등이 더해지며 급변동 장에서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코스닥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가격적 매력에서 우선 찾을 수 있다. 코스피 지수가 전달 급등에 따라 우량 종목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에 대한 부담감이 제기되는 반면 코스닥 종목들은 상승 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저가 메리트가 돋보이는 우량주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적 모멘텀이 유가증권시장보다 늦은 이 달부터 본격 작용하게 되는 점도 코스닥 시장의 호재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7월 상대적 약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은 이 달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주의 선취매로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선기자재, 기계ㆍ화학, 인터넷 주 등 안정적인 실적개선세가 확인되는 종목들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 실적 호전주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도 NHN, CJ인터넷, GS홈쇼핑 등 하반기 실적 호전 전망이 제기된 시총 상위 종목을 매입하며 순매수 전환,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줬다. 인터넷 주 등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전망되는 종목들을 주목하라는 증권사들의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들은 아시아나항공, NHN, 하나투어 등 실적 호전 전망이 제기된 시총 상위 그룹을 대거 매수하며 지수 반등 폭을 넓혔다”며 “시총 상위주의 오름세는 지수 상승세로 이어지는 만큼 지수 흐름이 받쳐주는 가운데 실적주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코스닥 시장의 대표주들인 정보기술(IT) 부품주의 성수기가 도래하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IT주의 상승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어 전방산업 호전에 기반한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신증권 분석종목을 기준으로 한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 전망 역시 유가증권 시장보다는 코스닥 시장이 우세하다. 시총 상위주가 대부분인 코스닥 주요 39개 종목의 영업이익증가율은 전년 동기와 비해 3ㆍ4분기 35%, 4ㆍ4분기 57.8%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135개 업체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3ㆍ4분기 8%, 4ㆍ4분기 33.9%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코스닥시장의 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돋보인다는 평가다. 입력시간 : 2007/07/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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