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지금 우리회사에서는] LG화학

최근 많은 기업들이 구매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판매·생산에 비해 다소 늦긴 했지만 환영할만 하다.구매경쟁력의 기본은 투명성·공정성과 더불어 저렴한 구매비용. 이 때문에 전자구매시스템은 최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화학회사인 LG화학(대표 성재갑·成在甲)은 해외부문 6,000억원을 포함해 연간 1조원 어치를 구매하는 대형회사다. 이 회사도 이런 추세에 맞춰 지난달 말 인터넷을 활용한 구매시스템 「OPEN(OPEN PURCHASING ELECTRONIC NETWORK·HTTP://OPEN.LGCHEM.CO.KR)」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구매과정에서 생기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가를 낮추고 구매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입찰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구매시스템은 우선 구매정책·조직·품목·자재매각 등 일반구매 정보를 완전히 공개함으로써 경쟁력있는 잠재 공급업체를 발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개 전자입찰(온라인 비딩)은 가격을 낮추어 전체적인 생산원가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업체와 견적의 송·수신, 발주, 납품, 검수, 및 대금지급도 물론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구매대상 품목도 원부자재는 물론 설비자재·소모품·외주용역 등 모든 자재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특히 적용 업무영역이 글로벌소싱, 전자입찰 및 공급업체와 발주·조달업무 수행 등 구매부문의 전기능에 활용할 수 있게 돼 있다. LG화학은 전자구매시스템 구축을 위해 20여만개의 전 자재코드를 품목군·표준품명으로 재정비, 전사 코두표준화 작업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납기단축과 거래기회 확대 등으로 연간 10%이상의 구매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구매업무 생산성도 30%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02)3773_7297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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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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