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전문가 추천주] 한국철강

한국철강은 사둘만한 주식이다. 건설경기 의존도가 높은 것이 단점이지만 투자회수기에 있어 현금흐름이 원활하고, 현 주가가 수익가치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돼있다. 98년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연수 변경으로 감가상각비가 줄어들고 연말 환율하락으로 외환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이다.올해 한국철강의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3.4로 시장대비 34% 수준이다. 올해 업황은 부진하지만 단기차입금 비중이 낮아져 금융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흑자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동국제강 그룹에서 분리될 예정이어서 주당순자산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98년 6월말 현재 이 회사의 지급보증은 228억원으로 98년말 자기자본대비 6.6% 수준에 불과하며 부채비율은 자산재평가로 1,650억원의 차익이 생겨 98년 말에 105%로 추정된다. 재무구조가 안정돼 있어 장기보유도 무방하다. 96년 12월 이후 국내 20개 철근업체중 12개 회사가 부도가 났거나 워크아웃이 진행중에 잇다. 이들 부실회사의 생산능력은 574만톤으로 전체 철근 생산능력의 47%를 차지한다. 부실화의 주요 원인은 전방산업인 건설경기의 침체로 판매가 부진했고 환율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채산성이 악화됐고 취약한 재무구조로 과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여 금융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철근 총수요는 98년에 18.5% 감소하고 99년에도 건설경기가 계속 침체할 것으로 늘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철근경기는 2000년 상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철강은 자금부담이 없고 고정비부담이 적어 경기회복시 이익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93년 설비증설이 완료된 이후 대규모 설비투자가 없어 투자회수기에 있다. 한국철강은 철강제품중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철근을 제조하는 업체지만 현주가는 기업가치대비 너무 싸다. 【추천인=윤영목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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