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야투자자 펀드매니저 발탁

피데스투자자문 김현섭씨실전 투자에서 검증받은 재야의 한 투자자가 펀드매니저로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올들어 증권사가 주최한 네번의 주식투자수익률게임 대회를 휩쓴 김현섭(31)씨가 그 주인공. 김씨는 19일부터 피데스투자자문의 펀드매니저로 채용돼 근무를 시작했다. 김씨는 지난 3~4월 한양증권 주최 수익률게임 대회에서 309%, 5~6월 SK증권 대회에서 660%, 6~8월 굿모닝증권 대회에서 544%의 수익률을 올리며 우승했다. 또 8~9월 한화증권 대회에서도 3,000만원을 종자돈으로 하는 B그룹에서 84%의 수익률로 우승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상황에 맞춰 매기가 몰리는 테마, 재료 종목, 상승추세유지 종목을 매수한 후 1~7일 후 차익실현하는 스윙트레이딩 기법이 고수익의 비법이다. 김씨는 98년 8월 한국미쓰이물산에 채용돼 2000년 9월까지 기업여신관리, 상품선물업무를 하다 주식투자에 매력을 느껴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투자자로 나섰다. 대학 재학시절에는 교환학생으로 일본에서 1년간 지내면서 빠찡꼬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빠찡꼬 기계별 수익률 차트를 분석, 단돈 5만원으로 2,600만원을 벌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번 입사는 김기환 삼성투신 상무의 소개로 이뤄졌다. 김씨는 "개인투자자로서 보지 못하는 좀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입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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