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제당, 5년간 6조3,000억 투자

생명공학·E-비즈·미디어 오락등 5대사업 강화제일제당(대표 손경식·孫京植)이 생명공학 E-비즈니스·정보통신·미디어엔터테인먼트 로지스틱스(택배 포함한 물류) 등 21세기 첨단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제일제당은 기존의 식품 금융 시너지사업군을 포함한 5대 핵심사업군을 집중 육성, 사업구조를 21세기 전략사업 위주로 재편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일제당은 이를 위해 오는 2004년까지 총 6조3,000억원을 투입, 그룹 매출액을 현재 3조원 규모에서 10조원 규모로 키우고 가치경영(VBM)을 그룹 경영의 중심축으로 도입해 「현금흐름」를 세계 초우량기업 수준인 13∼14%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밖에 제일제당은 총 주주 수익률 목표를 연평균 24%로 만들어 현재의 시가총액과 주당가격을 대폭 높이는 등 주주중심의 가치경영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 내달중 미국의 금융기관 및 벤처기업과 함께 실리콘밸리 현지에 1억달러규모의 인터넷·정보통신펀드를 조성하여 미국내 인터넷 기업을 비롯 한국,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인터넷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에 핵심사업군으로 선정된 식품사업군은 오는 2004년에는 2조6,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려 아시아 5대 식품회사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래 유망시장인 냉동·냉장식품, 건강식품,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식품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및 M&A를 통해 유망 식품분야에 진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생명공학사업군중 제약사업은 현재 주력사업인 백신과 세계 수출시장 2위를 확보하고 있는 7-ACA(세파계 항생제 원료물질)를 주축으로 하여 고부가 원료사업에 주력하고 항암·항생제, 순환기용약, 생리활성물질 등 전문치료제 상벙을 대폭 강화, 현재 1억달러 규모의 수출액을 2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그룹 성장을 주도할 핵심사업인 E비지니스를 포함한 정보통신·미디어·엔터테인먼트분야에는 2004년까지 총 4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 분야는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처럼「미디어와 컨텐츠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제일제당은 이번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오는 2004년 식품, 생명공학 등 경쟁력 있는 기존 사업부문외에 인터넷 사업부문등 신규사업 매출비중이 높아지는 등 21세기 첨단기업으로의 변신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강창현기자CHKANG@SED.CO.KR

관련기사



강창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