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3ㆍ코브라 골프)이 PGA투어 프리이스 일렉트로닉스오픈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내년 시즌 풀 시드 확보를 위해 상금랭킹 끌어 올리기가 급한 그로서는 답답한 행보다.
나상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랩터 골프장(파70ㆍ7,125야드)에서 펼쳐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6개를 더해 4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로 공동 66위까지 내려 앉았다.
전날 3타를 줄여 공동 55위에 올랐으나 이날 부진으로 상위권 입상이 사실상 힘겨워졌다.
나상욱은 현재 시즌 상금랭킹 114위에 랭크돼 125위까지 주는 내년 시즌 풀 시드 확보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나상욱은 마지막 라운드 분전으로 조금이라도 더 상금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카를 페테르손(스웨덴)이 6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전날 공동5위에서 단독 선두(13언더파 197타)로 뛰어 오른 가운데 4타를 줄인 마크 헨스비(호주)와 5언더파 65타를 친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페테르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렸다.
한편 이 대회 출전자 중 세계랭킹(2위)이 가장 높은 필 미켈슨은 첫날 1오버파에 2라운드 이븐파로 중간합계 1오버파를 기록, 이븐파인 컷 기준을 넘지 못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