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지역특화선도기업 중국(상해, 광주)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총 108만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중진공 ‘지역특화선도기업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후속 마케팅 지원의 일환으로 시범적으로 마련됐다. 지방기업이라는 인지도 부족으로 수출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서다.
제품개발에 성공한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우수제품을 선정한 뒤 현지 바이어사를 직접 방문했다. 또 대표적인 현지 유통채널인 이마트 견학 및 구매담당자와의 상담을 통해 계약의 성사율을 높였다.
참가기업 12개 기업 중 솔래원, 대대로영농조합 등 5개 기업이 현지에서 108만달러의 계약(가계약 포함)을 이끌어냈으며, 이외에 계약 추진 중에 있는 금액만도 59만 7,000달러 상당에 이른다.
한라봉, 감귤 등을 이용해 초콜릿을 생산하는 푸른제주 현동훈 대표는 “시장개척단을 처음 참가했는데 중국시장이라는 거대시장을 피부로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윤경 중진공 컨설팅사업처 과장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중국 소비자 요구와 더불어 한류열풍이 맞아 떨어져 사업성과가 좋았다”며 “무엇보다 낙후지역에 소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을 개발한 상품경쟁력이 최대의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특화선도기업지원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낙후지역(성장촉진지역 70개 시군·접경지역 98개 읍‧면‧동) 소재 유망 제조 중소기업을 발굴해 컨설팅, 기술 및 제품개발, 마케팅 등 단계별로 지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