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춘제 소비 증가율 14.7%

성장둔화에도 지갑 열어<br>전년보가 증가율은 소폭 둔화

중국의 최대명절인 춘제(春節) 연휴 기간 소비 증가율이 두 자리 수를 이어갔다. 전년보다 증가율은 소폭 둔화됐지만 성장둔화로 예년만큼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란 예측은 빗나갔다.


1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춘제 기간동안 소매업과 요식업계 매출액은 5,390억 위안으로 전년 춘제기간보다 14.7% 늘었다. 지역별로는 허난(18.0%), 후베이(17.5%), 톈진(17.2%), 충칭(16.2%), 허베이(15.9%)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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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한 부문은 금ㆍ은 등 보석판매액. 지난해보다 38.1%나 매출액이 늘어나며 타 업종보다 매출 증가율이 2배를 넘었다. 신화통신은 춘제 연휴기간동안 발렌타인데이가 이어지며 보석판매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휴대폰, SLR 카메라 등 디지털 제품의 판매도 36%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춘제 연휴 강세를 보였던 의류 판매액은 전년대비 6.3% 늘어나는데 그쳤고 모자 등도 7.5% 증가했다.

상무부는 올 춘제에 근검절약에 대한 의식이 확산되며 고급 호텔, 식재료, 음식 등의 매출액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고급 호텔 매출액은 지난해 춘제 보다 20%이상 감소한 반면 톈진, 후베이, 상하이, 허난 등의 대중음식점은 각각 18.5%, 15.5%, 6.0%, 5.3% 매출이 늘었다.

한편 상무부의 조사에 따르면 춘제 물가는 육류 도매가격과 야채의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등이 각각 춘제 전주와 비교해 1.9%, 1.3%, 0.9% 올랐고 야채가격은 0.6%, 포장닭과 계란은 0.3% 상승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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