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건설/올 업체별 전략] SK건설

「고급기술로 승부한다」SK건설은 국내건설업체들이 취약한 부문중 하나인 해외플랜트시장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특화를 통해 세계유수의 엔지니어링 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SK건설은 지난 97년 국내건설업체 해외수주사상 최대규모인 25억달러규모의 멕시코 카데레이따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수주, 세계를 놀라게 했다. 또 올 2월에는 12억달러 규모의 마데로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지난 93년 멕시코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지금까지 총 5개 프로젝트 38억달러규모의 석유관련 시설공사를 수주했다. 세계 8위의 산유국인 멕시코의 석유시설공사는 SK건설이 도맡아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올해 이 회사의 최대과제는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가 발주한 9억달러 규모의 툴라와 살라망카지역의 정유시설공사 수주. 지난달 최종 계약을 앞두고 멕시코측에서 갑자기 일정을 연기한 공사이다. 독일 지멘스와 멕시코 현지사인 트리바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SK건설은 최저가격제시자로 선정된 상태로 수주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와함께 SK건설은 브라질·칠레·콜럼비아·볼리비아 등 남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30개국 이상에 해외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 최근 국내에서의 발전소 및 항만 등 대형 토목공사 수행경험을 발판으로 석유화확 플랜트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발전, 토목, 건축 등으로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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