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코스 데메트리아데스 키프로스 중앙은행장은 13일(현지시간) “궁극적으로 구제를 신청하기로 하면 우리 경제에 가장 좋은 조건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EU 외에 러시아나 중국도 구제를 요청할 대상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키프로스는 앞서 지난해 주요 교역국인 러시아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은 바 있다.
안드레아스 마브로이나이스 유럽담당 차관도 이날 “모든 방안이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면서 “(양자 차입과 유럽 구제기금의) 혼합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나 중국의 도움을 받을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브로이나이스 차관은 자금난이 심화하고 있는 키프로스 포퓰러 뱅크가 수주 내 18억 유로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며, 구제금융 규모로 “최대 30억-40억 유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프로스의 국내총생산(GDP)은 190억 유로에 못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