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사진)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세계 최대 채권운용회사인 패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핌코)의 고문으로 활동한다. 이 자리는 그린스펀이 지난 2006년 1월 지난 FRB 의장을 그만둔후 가지는 첫 직장인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그린스펀이 핌코의 경제이슈 관련 자문역할을 맡기로 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그린스펀은 분기별로 핌코의 임원진들과 전략회의를 갖고 일주일에 두 차례 전화회의와 e메일을 통해 접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채권계의 큰손인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포함된다.
핌코는 1년여간의 시도 끝에 그린스펀을 영입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스펀의 발언이 아직도 세계 경제를 출렁일 정도로 그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그린스펀은 FRB의장 직에서 물러난 후 처음으로 금리정책과 관련, 핌코 사에 개인적 견해도 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핌코는 이번 계약 성사로 향후 경제정책과 관련 든든한 조언자를 두게 된 셈이다.
알리안츠 계열의 핌코 사는 6,8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채권운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