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회장직무대행 한광수)는 13일 "글리벡은만성 골수성백혈병과 위장관기질종(GIST) 환자에만 효과가 입증됐으며 다른 암에 대한 효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의협은 `글리벡에 대한 의사협회의 권고'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정부와 글리벡 공급사 노바티스 간의 보험약가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약효에 대한 잘못된인식으로 이상 과열현상이 빚어져 정작 혜택을 받아야 할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이어 "글리벡은 만성 골수성백혈병에 1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지만 글리벡만으로 이 병을 완치할 수 있는 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현재까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완치 요법으로 입증된 것은 동종 골수이식 수술뿐"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또 "노바티스사가 글리벡 공급가로 제시한 1정당 2만5천원(1개월 복용분300만원)은 실질 구매지수가 우리보다 훨씬 높은 스위스와 미국의 약가를 현재 환율로 환산한 것"이라면서 "심사평가원 약제전문위가 제안한 가격(1정당 1만7천원)도최선의 절충이라고는 볼 수 없어 심도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