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마감시황]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에 2,000선 반납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속에 2,000선을 반납했다.

코스피지수는 9일 전 거래일 대비 1.00% 하락한 1,992.8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도 하락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1,990선으로 밀려났다. 기관이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최근 지수를 지지하던 외국인마저 11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홀로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2,000선을 지켜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개인은 2,296억원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은 646억원, 기관은 1,726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도 1,618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보험 등이 상승한 반면 증권, 비금속,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음식료품, 운수창고, 운송장비, 종이목재, 제조업, 서비스업, 통신업, 화학, 은행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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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상위권 종목 대부분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상승 하루만에 1.5% 하락했고, 현대차와 SK하이닉스, POSCO, SK텔레콤, 신한지주는 1~2% 내림세를 보였다. NAVER도 4%에 가까운 낙폭을 나타냈다. 반면 제일모직이 3.4%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삼성에스디에스도 1.5%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40원 오른 1,112.10원에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1,110원 선까지 급등하며 지수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03% 하락한 629.2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다음카카오가 1.6% 내리며 3거래일 연속 약세흐름을 이어갔고, 셀트리온과 동서,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는 2~5% 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반면 파라다이스와 컴투스, CJ E&M, GS홈쇼핑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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