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대표 구학서·具學書)가 택배업에 진출하면서 인터넷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신세계는 8일 전문물류 택배회사인 SEDEX(SHINSEGAE DREAM EXPRESS)를 10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자본금 80억원인 SEDEX는 백화점 물류부문을 독립 자회사로 분리시킨 것으로 올해는 수도권을 거점으로 40만건, 오는 2004년까지는 연간 350만건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전국 규모의 대형 유통물류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신세계는 밝혔다.
특히 SEDEX는 6시간내 배송을 실현, 인터넷쇼핑몰에서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배송해줌으로써 타 쇼핑몰과 배달서비스를 차별화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인터넷 쇼핑몰 증가 추세에 맞춰 온라인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대규모 인터넷 사업 투자를 앞두고 인프라 기반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택배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신세계는 백화점, 이마트 등 오프라인과 인터넷쇼핑몰, 택배사 등 온라인을 결합, 21세기형 종합 소매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택배업 진출과 함께 인터넷 쇼핑몰을 전면 개편, 회원수 확대에 나선다. 쇼핑몰 취급상품 종류를 기존의 9,000개에서 1만5,000개로 늘렸으며 종합 가구몰이나 수입 명품관 등 전문 상품몰, 24시간내 신선식품을 배송해주는 사이버 슈퍼마켓 등을 새로 오픈했다.
또 신세계의 할인점 이마트는 백화점 쇼핑몰과 별도로 7월께 사이버 이마트(WWW.CYBEREMART.CO.KR)를 개설할 계획이다.
具대표는 『세계적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오프라인의 강자가 주도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면서 『신세계의 물류 노하우와 사이버 전자상거래가 결합되면 빠른 시일내 인터넷시장을 선점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5/08 1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