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씨티, 와코비아 은행사업 인수

손실액 최대 420억弗 부담

씨티그룹이 와코비아의 은행 사업을 인수한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씨티그룹이 미국 4위 은행 와코비아의 주력 부문인 은행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FDIC는 성명서를 통해 “와코비아는 파산하지 않으며 예금자의 예금은 모두 보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FDI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와코비아의 손실액 3,120억달러 가운데 최대 420억달러를 부담할 것이고 나머지는 FDIC가 담당하게 된다. 대신 FDIC는 씨티그룹으로부터 120억달러 규모의 우선주ㆍ주식인수권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씨티그룹의 인수가가 주당 1달러, 총 22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NYT는 “이번 매입으로 씨티그룹의 소매 금융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BoA와 JP모건체이스ㆍ씨티그룹 등 3개사가 미국 금융산업의 30% 이상을 좌우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분기 배당금을 주당 16센트로 50% 삭감하는 등 유동성 확보 대책도 내놓았다. 와코비아는 부실 모기지 투자로 올 들어 주가가 74%가량 폭락하는 등 모기지 시장 위기와 함께 파산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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