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텔레칩스, 제품군 다각화로 성장모멘텀 확보

DMP분야 독보적 영역 구축 작년부터 현대차에 칩 공급<br>하반기부터 적용차종 확대 GPS칩 시장 진입도 준비중




반도체 칩설계 전문업체인 텔레칩스는 제품군 다각화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99년 설립이후 MP3플레이어에 탑재되는 디지털미디어프로세서(DMP)를 주력으로 오디오 부문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이후 MP3플레이어에서 PMP, 휴대폰 등으로 설계한 칩의 탑재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갔으며 현재는 자동차용 오디오에도 공급되고 있다. 텔레칩스는 지난 3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용 오디오 DMP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소나타 수출 모델에 칩공급을 시작했다. 텔레칩스의 DMP칩을 탑재한 자동차 오디오는 USB포트를 통해 포터블 기기의 저장장치에서 DRM으로 암호화된 파일을 읽어 재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동차 오디오와 IT와의 연동성을 확대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에 자동차용 DMP를 공급함으로써 텔레칩스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오토넷을 통해 현대자동차에 적용되는 차종이 확대되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소나타트랜스폼, i30, 로체, 투산 등에 탑재되고 연말에 개발되는 차세대 제품인 복합칩은 현대자동차의 차기 모델에 장착될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자동차 외에 BMW, 아우디, 삼성자동차 등을 고객사로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용 비포어마켓 부분의 매출은 지난해 18억원에서 올해는 65억원, 2009년에는 93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치기반서비스(LBS)용 GPS칩 개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LBS는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통신망에서 이동단말기의 위치를 계산하여 사용자의 위치를 수집하고 이 위치정보를 가공해 민간과 공공부문에 서비스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서비스하는 것을 말한다. GPS칩이 애플의 i폰에 장착됨으로써 LBS가 휴대폰 차세대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텔레칩스는 최근 파이칩스, 엠엔비티 등과 120억언 규모의 GPS칩 관련 정부 국제과제의 공동사업자로 선정돼 GPS수신용 베이스밴드칩 개발을 담당하게 되는 등 지난해부터 GPS칩 시장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SiRF사가 휴대폰에서 GPS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텍사스인스투르먼트, 인피니언, 퀄컴, 미디어텍 등 메이저업체만이 GPS솔루션 개발에 성공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인 시장이다. 텔레칩스는 올해 4ㆍ4분기 중 시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제품을 개발할 경우 중국의 GPS폰업체, 일본의 PMP업체를 상대로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텔레칩스는 전력관리칩셋(PMU)도 개발 중이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GPS칩, PMU 등을 개발하게 되면 기존의 DMP, DMB관련 칩 등과 포괄적으로 휴대폰업체에 납품이 가능해져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게 되며, 기술적으로도 경쟁업체와 차별화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DMP매출 신장 힘입어 올 사상최대 실적 예상
DMP칩 부문 국내 1위 업체인 텔레칩스는 LG전자와 현대자동차에 대한 DMP 매출 본격화에 힘입어 2008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 또한 중국의 DMB 표준인 T-CMMB용 칩출시 계획에 따라 휴대용 DMP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고, 차세대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 으로 평가 받고 있는 LBS용 GPS칩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어 본격 양산시 주가에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1,000원을 제시한다. 투자포인트로는 첫째, GPS관련 120억원 규모의 국책과제 공동사업자로 선정되었다는 점이다. 정부는"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15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약 2조원을 투입해 국내 시스템반도체산업의 매출규모를 키우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둘째, 지난 3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소나타 수출모델에 자동차용 오디오DMP칩이 납품되었다. 현대오토넷을 통한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 오디오용 DMP 매출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중국 정부는 7월부터 중국 37개 도시에 CMMB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휴대폰TV 서비스를 개통할 계획이어서 중국 내 DMB 휴대폰 수요는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텔레칩스는 최근 중국의 DMB표준인 CMMB용 칩을 개발, 납품 가능성이 높다. 넷째,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LG전자 향 포터블 DMP매출 증가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9.1%, 4.3% 증가한 243억원, 43억원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매출액 604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재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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