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현대車 사재기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외국인이 현대차 주식 사재기에 나섰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매수 행진을 펼침에 따라 현대차 주가가 지난해에 이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5일까지 12거래일 연속 현대차에 대해 "Buy(사자)"를 외쳤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이 사들인 금액은 1,300억원에 달하며, 보유 지분도 37.4%대로 올라갔다. 그러나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달부터 11만원대에서 제자리걸음을 되풀이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조정 국면을 틈타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달부터 현대차가 미국에서 YF쏘나타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전망이어서 판매 성과에 따라 주가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 달 이후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주가는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올 1∙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05년말 현대차가 10만원대까지 상승했던 점을 감안할 때 그 후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된 회사의 가치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강상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현재 주가 수준은 일본의 혼다 등과 비교하더라도 여전히 저평가 수준"이라며 "도요타 사태와 글로벌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올 상반기에 주가가 한번 더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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