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송가 기상도] 1박2일 '최강'… KBS 하하하!

'개그콘서트'도 시청율 20%대… MBC '뜨거운 형제들' 인기몰이… SBS 새 예능 신설

1박2일

2010년 상반기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가혹한 시기였다. 천안함 사고 때문에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은 한달 가까이 방송을 중단했다. 2010년 월드컵으로 SBS 예능국은 6월 한달 가량 예능 휴업 상태. 축구 경기가 오후 8시 이후 중계된 터라 KBS MBC 등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도 녹록한 상황은 아니었다. 엄동설한에도 꽃은 핀다. 2010년 상반기 지상파 3사의 예능 기상도를 살펴봤다. #KBS=맑음 KBS 예능 프로그램은 모진 비바람에도 당당했다. '1박 2일'과 <개그 콘서트>라는 양대 산맥이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있다. <해피선데이> '1박 2일' 코너는 20%(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의 왕좌를 고수하고 있다. '1박 2일'은 멤버 김C의 하차가 결정돼 시청률 하락의 우려를 낳았지만 이내 정상 시청률을 회복했다.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 콘서트>도 2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로 인기몰이 중이다. <개그 콘서트>는 지상파 3사 중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 프로그램으로, <개그 콘서트> 출신 개그맨이 예능 프로그램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신설 프로그램인 <해피 버스데이>와 <승승장구>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MBC=비 온 뒤 맑음 MBC는 천안함 사태와 파업이라는 이중고를 겪어 내며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해지는 시기를 보냈다. MBC는 일련의 사태로 시청률 견인차 구실을 담당했던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등 한 달 가까이 시청자를 만나지 못했다. 예능 프로그램의 격전지로 알려진 일요일 시간대 신생 프로그램은 연이어 시선몰이에 실패하며 폐지가 결정됐다. MBC는 힘든 시기를 새로운 아이디어로 극복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단비' '뜨거운 형제들' 등 코너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 잡는 데 성공했다. <무한도전>은 하하의 복귀와 리쌍의 멤버 길의 안착으로 인기의 틀을 확고히 다졌다. 슈프림팀의 싸이먼디, NRG 출신 노유민, 개그맨 박휘순이 '뜨거운 형제들'로 인기몰이를 하는 만큼 MBC 예능 프로그램의 전망은 맑다. #SBS=흐림 SBS는 토크 프로그램 <강심장>과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TV 스타킹> <스타 부부쇼 자기야> <스타 쥬니어쇼 붕어빵> 등이 10%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 프로그램 경쟁에서 패권을 빼앗긴 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천안함 사태에 이어 월드컵 단독 중계로 연이어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되자 예능 프로그램은 더욱 설 곳을 잃고 있다. SBS는 결국 주말 간판 프로그램인 <일요일이 좋다>의 '골드 미스 다이어리' '패밀리가 떴다2'를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 SBS는 <최고의 만찬> <하하몽쇼> <일요일이 좋다> '러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을 신설해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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