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주연, 스웨덴 구스타프손과 첫 대결

HSBC 월드매치 개막

하루 만에 다른 세상에 들어선 김주연(24ㆍKTF)이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LPGA투어 매치플레이에 나선다. 김주연은 30일 밤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 골프장(파72ㆍ6,523야드)에서 개막될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6번 시드를 받아 출전하게 됐다. 6번 시드는 상금랭킹 6위라는 의미. US여자오픈 상금 56만 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합계 62만9,935달러가 된 김주연은 이제 LPGA투어소속 한국 선수 중 상금 순위 1위다. 지난해 시즌 랭킹 160위의 하위권 선수에서 어느새 톱 랭커로 탈바꿈한 김주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US여자오픈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처음 펼쳐지는 이 대회는 총 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50만 달러의 초대형 대회. LPGA투어 상금순위 60명과 스폰서 초청 2명, 일본상금랭킹 1위 등이 출전하며 끝까지 남겨뒀던 US여자오픈 우승자 티켓을 김주연이 꿰찼다. 김주연의 첫날 상대자는 스웨덴 출신으로 언어 장애가 있는 소피 구스타프손이다. 장타자이며 다소 신경질적인 스타일이기 때문에 김주연의 플레이를 방해할 우려도 있으나 김주연이 평소처럼 낙천적으로 플레이하며 US여자오픈 우승의 자신감으로 밀어 부칠 경우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 시즌 성적을 보면 구스타프손은 컷 탈락 3번에 톱 10진입 1번으로 부진한 편. 김주연은 구스타프손을 이길 경우 안시현(21ㆍ코오롱 엘로드)과 카린 이셰르(프랑스)의 대결에서 이긴 선수와 32강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1번 시드의 아니카 소렌스탐(34ㆍ스웨덴)은 조안 몰리(영국)와 64강전을 치르며 초청선수로 출전한 박세리(28ㆍCJ)는 호주의 레이첼 해더링턴과, 박지은(26ㆍ나이키 골프)은 노장 미셸 레드먼과 플레이한다. 한희원(27ㆍ휠라코리아)과 이미나(23)는 첫날부터 한국인 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 출전선수 64명 중 한국선수는 무려 1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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