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하게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갑니다."
26일로 3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한덕수(사진) 한국무역협회장은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도 홀가분한 표정으로 기자들과 만난 한 회장은 "김인호 차기 회장은 시장경제와 대외무역과 관련해 누구보다도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분이고 누구보다 존경하는 선배라 우리 무역 업계와 국가발전의 앞날이 굉장히 밝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기 회장은 26일 열릴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 회장은 이날도 무역 발전에 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1조 달러인 반면 해외 시장은 75조달러로 75조달러의 시장을 잡으려면 우리 경제의 체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우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을 통해 시장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또 "창조경제 정책이 성공해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나와야 할 것이고 이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