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 주간회원권시세 동향] 세무조사로 매수세 위축

골프회원권을 새로 사는 사람이나 여러 개의 회원권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국세청의 방침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회원권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조짐이다.그러나 업계는 국세청의 이번 조치가 회원권시장의 상승세를 진정시키겠지만 시장분위기를 원천적으로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 발표 이후 매수세가 다소 위축돼 가격이 소폭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매도물량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골프회원권은 매년 1월과 7월 두차례 시세변동에 따른 기준시가가 바뀌어 왔을 뿐만 아니라 정부 출범 초기 이미 1차적인 세무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차례 세무조사를 받았고, 조사를 한다는 얘기가 있어왔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사려는 사람들이 다소 위축될 뿐 매물이 대거 쏟아지지는 않으리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국민정부가 현 경기부양책의 활성화측면과는 달리 강도높은 세무조사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업계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받아들이며 당황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추석과 연말연시를 맞아 IMF전의 70%까지 회복됐던 회원권시세는 매물이 없는 상태에서 호가만 이뤄졌기 때문에 거품이 많이 형성돼 있는게 사실이라며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가 세무조사를 한다는 것은 성급한 면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최창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