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병현 패전…몸맞는 공 신기록 허용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3승에도전했으나 심각한 제구력 난조를 드러내며 패전 멍에를 썼다. 김병현은 3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솔로홈런 한 방을 포함한 6안타를 맞고 3실점(2자책점),0-3으로 뒤진 5회말 공격 때 대타 호르헤 피에드라로 교체됐다. 팀이 결국 1-7로 져 김병현은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7패(2승)째를 기록했다. 탈삼진 6개를 기록했으나 몸맞는 공 2개를 포함해 4사구가 5개. 투구수 109개 가운데 62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최고 구속 시속 145km(90마일)를 찍었다. 다만 6.27이던 방어율을 6.04로 낮춘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6안타 가운데 내야 안타가 3개. 게다가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빗맞은 타구까지 2루타로 연결되는 등 김병현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김병현은 4회 2사 1루에서 2번 크렉 비지오에게 몸맞는 공을 허용하며 메이저리그 신기록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전날까지 생애 통산 267개의 몸맞는 공으로 돈 베일러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다 몸맞는 공 타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비지오는 이날 몸맞는 공으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회 선두타자 제이슨 레인에게 홈런을 허용한 김병현은 애덤 에버렛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크리스 버크를 빗맞은 플라이 타구를 유도했지만 1루와마운드 사이에 떨어진 타구는 김병현이 더듬는 사이 내야 안타가 됐고, 곧이어 버크의 2루 도루때 포수 J.D 클로저의 2루 악송구가 겹치며 또 다시 1점을 내주는 불운을 겪었다. 3회 2사 1,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병현은 4회 선두타자 버크를 볼넷으로 출루 시킨 후 이번엔 2사 3루에서 윌리 타베라스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맥없이 3점째를 빼앗겼다. 김병현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비지오와 랜스 버크먼에게 연속 몸맞는 공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으나 모갠 엔스버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김병현은 선두타자 제이슨 레인에게 2루수 키를 넘는 빗맞은 2루타를허용한 뒤 에버렛과 버크를 연속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콜로라도 타선은 휴스턴 선발 로이 오스왈트에게 5회까지 3안타 무득점으로 눌렸다. 한편 이날 콜로라도 선발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한 로이 오스왈트는 시즌10승 고지에 올랐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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