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박삼구 회장 "대우건설, 공매도로 큰 피해"

"법적으론 문제없지만 바람직 하지 않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22일 오전 금호아시아나 신축 본관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오남수(왼쪽부터) 그룹 사장, 신훈 건설 부문 부회장, 이승윤 고문, 박 회장, 박찬구 화학 부문 회장, 박찬법 항공 부문 부회장, 이연구 금호건설 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2일 최근 증시 급락의 원인이 되고 있는 주식 공매도 문제와 관련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바람직하지 않은 거래”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신축 본관 준공식에 참석해 미국 금융위기로 국내에서는 건설주가 집중적인 공매도 대상이 됐다”며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이 특히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경우 증권사 등에서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파는 것을 말한다. 박 회장은 “대우건설의 유통주식 8,300만주 가운데 공매도 누적 거래량이 3,000만주나 된다”며 “(공매도가) 대우건설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 경제가 아주 위험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구제금융사태 때 많은 훈련이 됐고 각 그룹들이 당시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유가ㆍ환율 등 미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인데 미국의 가시적인 조치가 있는 만큼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금호생명 문제와 관련해서는 “(매각이든 상장이든)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박 회장은 이어 “신축 본관의 뒷면은 내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며 “덕수궁ㆍ시청 방면에서 뒷면이 잘 보여 유리 외벽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하게 하고 이를 LED 갤러리라고 이름 붙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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