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범죄 신고하면 포상금준다

보험범죄 신고하면 포상금준다손보협, 관련범죄 급증따라 내달부터 지급 「보험범죄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드립니다.」 11개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급증하는 보험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금을 타기 위한 위장사고 신고자에게 환수보험금의 10%를 포상금으로 주기로 했다. 또 보험범죄를 막기 위해 보험범죄 특별조사반을 구성,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손해보험협회는 29일 늘어나는 보험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손해보험방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7월부터 보험사기 혐의자에 대한 특별조사반과 보험범죄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손보사에 적발된 보험범죄는 총 3,683건에 보험금은 347억4,000만원으로 하루 평균 10건, 9,500만원 규모의 보험범죄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8년의 2,612건, 239억8,000만원에 비해 41%와 45%가 늘었고 97년의 1,936건, 205억1,000만원에 비해서는 각각 90%, 69%가 늘어난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교통사고와 관련된 보험범죄의 적발이 어렵다는 인식때문에 보험범죄가 늘고 있다』며 『적발되지 않은 보험범죄를 포함할 경우 보험범죄로 인한 피해액 규모는 보험료 수입의 5%에 해당하는 7,200억원선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또 『IMF로 어려울 때는 생계형 보험범죄 등이 많았다』며 『배를 가진 일부 선주들은 배를 고의로 침몰시키고 50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의 보험금을 받아가는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런 일을 신고할 경우 환수보험금 50억원의 10%인 5억원이 포상금으로 주어진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6/29 18:2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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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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