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 “용평리조트 매각”/임원 82명 감원,연봉 30% 반납

◎동아건설 임원 30% 감축·선경 임원 급여 10% 삭감쌍용그룹(회장 김석준)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5천억원 규모의 용평리조트를 매각하고 전체 임원의 30%인 82명을 감축키로 했다. 동아건설도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전체 임원의 30%인 34명을 줄이기로 했다. 쌍용은 쌍용자동차를 대우그룹에 매각하는 것을 계기로 경영정상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비상경영계획안」을 마련, 9일 발표했다. 쌍용은 용평리조트를 비롯해 은화삼골프장, 구상명여고부지, 쌍용중공업의 직기사업, 쌍용엔지니어링의 진단·보수사업 등 수익이 수반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고 내년 투자를 3천9백35억원으로 올해(1조2천4백56억원)보다 68.2% 줄이기로 했다. 쌍용은 현재 2백73명인 임원을 30% 줄이고 임원과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들의 승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임원은 연봉의 30%, 일반사원은 15%를 반납하고 전무 이하 자가운전, 불요불급한 해외출장 자제 등으로 경비를 50% 줄이기로 했다. 쌍용은 이같은 감량과 내실경영을 조기에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10일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선경그룹(회장 최종현)도 임원들의 내년 급여를 10% 삭감하고 관리직원의 20%를 감축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키로 했다. 9일 선경그룹 고위관계자는 『최종현 회장이 10일 긴급사장단회의를 열어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강도높은 비상경영대책을 마련,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의춘·성종수·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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