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여름상품 대전] 차별성으로 기능성으로 더위사냥

성하(盛夏)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여름에 일년농사를 다지어야 하는 여름제품 제조업체들은 이번 여름 히트를 자신하며 제각기 신제품들을 쏟아냈다. 이번 여름에 나온 신상품의 주제는 차별화 신세대 기능성등이다. 이번 여름은 지난해와는 다르다. IMF 한파가 몰아친 지난해 여름철장사는 성수기인데 불구, 매출이 줄어들거나 정체상태를 면치못했다. 그러나 올여름 장사는 경기회복 조짐이라는 낭보와 함께 가파른 상승곡선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름을 기다려온 음료·빙과업체들은 나만의 개성있는 제품 차별화제품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폭우와 장마로 인해 한여름 농사를 망친 음료·빙과업체들은 올 여름에도 하늘을 쳐다보며 짧은 장마와 긴 더위로 예상되는 장기기상예보에 여름장사의 운명을 걸었다. 날씨가 여름제품의 영업상무라는 말대로 하늘이 그해 장사를 결정한다. 음료업계는 현재 새로운 유형의 음료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어린이나 신세대를 겨냥한 어린이음료, 건강과 남성을 강조하는 한방음료, 청소년의 입맛과 눈길을 당기는 패션스포츠음료, 청정수에 과즙을 첨가한 물음료, 100% 국산쌀로 만든 쌀음료등. 이른바 틈새시장 공략이기도 하고 불황타개를 위한 시장개척으로 해석되는 차별화제품 시장이 점차 넓어져가고 있는 추세다. 또한 과거 영광을 재현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탄산음료업체들은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펼치며 탄산음료시장의 비중을 넓히기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심각한 시장위축을 경험한 과즙음료업체들은 용량을 줄이거나 가격을 인하하는 등 살아남기 위한 방안마련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빙과업계는 이번 여름 무더위가 길고 심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올해 농사의 주사위를 던졌다. 무더위를 한 순간 잊을 수 있는 청량감,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을 무기로 한 빙과제품들은 이번 여름을 시체말로 「대박」을 자신하고 있다. 여름철이 비수기인 신사복업계는 기능성의류들을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물빨래 가능한 실용정장이나 향기나는 정장 등등. 더위에는 무엇보다 가볍고 시원한 옷이 제격이다. 신사복업계는 이 점에 올 여름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화장품업체들은 노출과 바캉스계절인 여름철에 맞는 자외선차단 제품과 미백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노출이 불가피한 피부에 있어 자외선은 적이다. 자외선을 사전에 차단하는 화장품, 자외선에 쬐어 손상된 피부를 회복·진정시켜주는 미백제품들은 화장품회사들의 여름철 효자제품들이다./조희제기자 H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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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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