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수도권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기존보다 15~17% 적게 함유된 도료(페인트ㆍ니스 등)를 공급, 판매하기로 정부와 공급자ㆍ소비자 단체가 협약을 맺었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7월부터 수도권에 VOC가 5-7% 적게 든 환경친화형 도료가 공급되도록 도료에 대한 VOC 함유 기준을 처음 설정해 시행했으며 내년 1월부터 함유량을 15-17% 줄인 도료가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31일 밝혔다. VOC는 여름철 도심 광화학 오존오염의 원인 물질로 호흡기를 자극하고 신경계장애를 유발하며 VOC 37종에 포함된 벤젠과 톨루엔 등은 그 자체로 발암성 및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청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대한주택공사, 대한건설협회 등 대형 소비 및 공급 단체와 페인트 공급자인 제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환경친화형 도료 보급확대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