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중섭 평전 26년만에 재출간천재화가 이중섭의 인물평전이 26년만에 재출간됐다.
민음사가 펴낸 평전은 「화가 이중섭」. 시인 고은씨가 쓴 이 책은 73년 「평전이중섭」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다.
민음사는 13년만에 다시 이뤄진 이중섭 유작전을 계기로 그의 평전을 시대에 맞게 고쳐 재출간했다고 밝혔다. 과거의 평전이 한문 투성이인 데다 어투도 시대에 뒤져 읽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던 게 사실. 이번 평전은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되 문장이 새로워져 마치 첫 출간된 듯한 느낌을 준다.
신화같은 이중섭의 삶과 예술에 매료된 고씨는 당초 이중섭론을 쓰려 했으나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평전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중섭이라는 숙명의 허구를 오브제삼아 삶의 피안을 건너다보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최초의 이중섭 연구서「평전 이중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