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빛의 도시’ 포항을 국내외에 알리는 포스코(POSCO)주최 ‘2005 포항국제 불빛 축제’가 오는 11일 저녁 포항 북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경기불황으로 힘들어 하는 포항시민들에겐 희망을, 철의 도시 포항엔 지역 경기활성화의 불씨를 살리자”는 슬로건을 내건 대규모 행사로 준비됐다. 특히 이번 불빛축제는 포항시민의 날을 맞아 중국, 일본 등 세계 연화행사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규모의 행사로 마련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올해 불빛축제 행사는 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부대행사가 11일 낮부터 펼쳐진다. 이날 부대행사로는 ▦페이스페인팅 ▦키다리 풍선 퍼포먼스 ▦수상스키쇼와 윈드서핑 ▦해병대 헬기 맥콰이어 시범 및 타악연주 등이 준비됐다. 이날 저녁에는 이번 축제의 백미인 ‘불꽃쇼’가 북부해수욕장 하늘을 수놓는다. 이날 불꽃쇼는 북부해수욕장 앞 300 ~ 400m 지점 해상에 띄워진 대형 바지선 5척에서 불꽃을 1시간여 동안 쏘아올려 영일만을 온통 밝힐 예정이다. 불꽃쇼가 진행되는 동안 중국 참가팀은 대륙적 이미지가 물씬 담긴 불꽃작품을 선보이며 일본팀은 장인정신을 상징하는 정교한 불꽃을 함께 쏘아올릴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하게 된다. 류경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이번 불빛축제는 참가자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불빛축제는 단지 눈을 즐겁게 해주는 소모성 행사가 아니라 포항의 꿈을 싣고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의 날개를 펼쳐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