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5일 일부 상품권 인쇄업체가 가짜 영수증 등을 발급해 발행업체의 비자금을 조성해준 단서를 잡고 8개 인쇄업체의 사무실 및 공장 20여 곳을 14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부 발행업체가 미인증 '딱지 상품권'을 발행하고 인쇄업체가 영수증 허위 발급, 리베이트 제공 등의 방법으로 발행업체의 비자금을 조성해준 정황을 확보하고 조만간 인쇄 및 발행업체 대표 1~2명을 횡령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금까지 '바다이야기' 및 '황금성' 제작ㆍ유통과 관련해 범죄수익으로 추정되는 1,200여억원을 보전처분했다고 설명했다. 보전처분한 액수는 '바다이야기' 821억원과 '황금성' 329억원 등이며 '바다이야기' 제조ㆍ유통업체가 갖고 있는 우전시스텍 주식도 검찰이 전량 압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