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퀀텀호의 입항을 허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퀀텀호는 오는 27일 인천항과 29일 부산항에 각각 입항할 예정이다.
퀀텀호는 세계 2위 크루즈선사 ‘로얄 캐리비안’ 소속으로 승객 정원 4,905명, 16만7,000통급 초대형 크루즈선이다.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한 크루즈선은 14만톤급이 최고였다. 큰 규모만큼 경제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크루즈 관광객 한 명이 기항지에서 평균 1,068달러를 쓰는 점을 감안해 퀀텀호 방문으로 인한 경제 효과가 6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퀀텀호는 당초 올 6~7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사태 때문에 취소했다. 이후 지난 23일 상해를 출항해 일본으로 향하던 도중 태풍 고니 때문에 일본행이 어려워지자 목적지를 한국으로 바꾸고 법무부에 관광상륙허가를 요청했다. 퀀텀호는 일본 방문 예정이어서 한국에 입항하기 위한 요건이 일부 미흡한 상황이었으나 법무부는 메르스 사태 이후 관광산업 활성화 필요성 등을 고려해 퀀텀호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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