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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통증 치료·後운동 바람직

[건강칼럼] 허리병 고치기


허리병 치료는 초기 통증을 줄이는 치료와 통증 감소 후 건강한 허리를 만들어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로 구성된다. 물리치료ㆍ약물치료ㆍ수술치료 등이 전자에 해당하며 운동요법 및 생활자세 교정 등이 후자에 속한다. 허리병으로 인한 통증을 없애는 과정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치료 및 관리 과정의 첫 단추이다. 허리 운동의 목표는 허리ㆍ복부ㆍ골반ㆍ다리 근육을 튼튼하고 유연하게 하는 것이다. 허리뼈를 안정화시키고 몸을 구부리거나 돌릴 때 디스크에 가해질 수 있는 압력ㆍ뒤틀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운동은 통증이 많이 사라져 무리없이 운동을 할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면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 반대로 너무 신중해 통증이 완전히 없을 때까지 조심스럽게 생활하는 것도 좋지 않다. 낮은 강도와 짧은 시간의 운동으로 시작해 점차 강도와 시간을 늘려가는 게 좋다. 운동을 한 뒤 통증이 지속적으로 남아 있으면 운동 강도ㆍ시간을 줄이거나 방법을 바꿔본다. 허리 운동은 운동방향에 따라 허리를 구부리는 운동과 펴는 운동으로 나뉜다. 허리 통증의 원인질환이나 허리뼈 상태 등에 따라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허리 운동은 목적에 따라 유연성운동(스트레칭)과 근력운동으로 나눌 수 있다. 통증치료 이후 초기에는 유연성운동을 위주로 하고 점차 근력운동으로 진행한다. 근력운동은 허리 근육뿐 아니라 엉덩이ㆍ복부 근육까지 포함해야 한다. 걷기는 심폐기능을 포함한 전반적인 신체상태를 향상시키고 허리ㆍ골반ㆍ다리 근육을 튼튼하게 해 허리 건강에 매우 좋은 운동이다. 또한 척추뼈에 적절한 체중부하를 줘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빨리 뛰거나 울퉁불퉁한 길을 걷는 것은 충격완화장치가 손상된 자동차를 고르지 않은 길에서 마구 모는 것과 비슷하다. 자칫 손상된 디스크에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허리 운동은 허리병을 회복하는 과정이자 허리병 예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지금 아프지 않더라도 평소 습관적으로 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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