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유조선 동향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핵 합의로 서방의 경제 제재가 완화된데 힘입어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10만 배럴씩 증가, 2월 중 하루 평균 최소 130만 배럴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달 중 시리아와 한국에 이란산 원유가 추가로 수출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이란산 원유의 양대 구매 국가인 중국과 인도의 원유 수입량은 평소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핵무장을 반대하는 미국의 압력단체’ 최고 책임자인 마크 윌리스는 “서방 세계의 제재로 이란이 겪은 손실은 기껏해야 60억에서 70억 달러인데 반해 제재 완화로 늘어난 원유 수출량만 벌써 40억 달러 어치에 이른다”면서 “이란 경제가 제재 완화의 혜택을 입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오는 7월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면 이란은 제재 완화 이후 14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루 220만 배럴에 달했던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제재로 크게 줄었다가 최근 증가세로 전환하고 리비아의 원유 수출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유가 상승 압력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