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처분은 창업주의 살신성인(?)’
웰링크의 신동환 최대주주가 보유 지분 전량을 시가의 27%수준에 H&T에 팔아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롭게 최대주주로 등극한 H&T측과 웰링크측은 대주주인 신씨가 회사를 살리기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13일 H&T에 따르면 대주주인 신씨는 당초 308만주를 시가의 3.4배인 주당 1,618원, 총 50억원에 넘길 생각이었지만 H&T가 채무 상환 등 회사 정상화를 위해 7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자, 처음 제시가격의 12.5%인 4억원에 경영권과 지분을 내놓기로 합의했다.
연종현 H&T이사는 “투자 목적이 아닌 회사 정상화 입장을 강조한 끝에 창업주인 신씨의 맘을 돌릴 수 있었다”며 “경영권 안정을 목적으로 현재 14.7%에 불과한 지분을 25%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웰링크 관계자도 “장내에서 지분을 매각했다면, 회사는 부도났을 것”이라며 “장외에서 고가 매각했더라도 회사 회생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창업주가 용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웰링크 주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일보다 10.53%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