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사 로버트 서랜드 회장(인터뷰)

◎전자화폐 「몬덱스카드」 한국 연내 시범운영/운영체계 안전성 높아 세계통용 문제없어카드 한장으로 물건구매, 공과금 지급, 공중전화는 물론 주민등록증, 여권 등 신분증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가 내년초 국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최근 방한한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사의 로버트 서랜드 회장은 『자체개발한 전자화폐 「몬덱스카드」를 내년부터 한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며 연내 시범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랜드 회장은 『몬덱스카드는 미국 영국 홍콩 캐나다 등에서는 이미 발행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세계 최초의 전자화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전자화폐의 경우 그동안 어느 나라에서나 사용이 가능한 국제적 표준 운용체제의 개발이 핵심과제였는데 마스타카드사는 다양한 카드 기능을 복합적으로 통합운영할 수 있는 「멀토스」라는 운영체계를 개발, 이 문제를 완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멀토스 운영체계는 각국의 금융기관, 카드사들이 사용중인 모든 컴퓨터 하드웨어와 호환이 가능한데다 이를 채용한 몬덱스카드의 안전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성공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서랜드 회장은 『관련 기술이 개발되면 몬덱스카드 한장으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패스포트 등의 신분증 뿐만 아니라 교육 병무 의료 보험 등 사회생활의 모든 기록까지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 카드시장에 대해 『전세계 카드시장이 연평균 15∼20%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25∼30%의 고성장을 하고 있다』며 『한국의 지난해 마스타카드 이용실적은 91년 아태지역 전체 사용금액과 맞먹을 정도』라고 밝혔다. 서랜드회장은 이에 부응하기 위해 『기술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카드 통용범위와 가맹점 숫자를 늘리는 등 서비스의 차별화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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