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원구 김용채 구청장(단체장 공약점검)

◎전국최초 장애인 전용버스 운행/생보자 취로사업일수 늘리고 탁아소도 확충/타구와 협력 중랑천 수질개선 물고기 뛰놀게김용채 서울노원구청장은 지난해 9월 보궐선거를 통해 중앙정치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원로정치인에서 지역사회의 살림꾼으로 변신했다. 김구청장은 서울시내 다른 구청장들보다 1년이상 늦게 구청장이 됐지만 누구못지않게 의욕적이고 열성적으로 구정업무에 매달렸었다. 그러나 요즘은 의욕과 열정을 짖누르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속상할 때가 많다. 좀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은데 재정이 뒷받침 되지않아 미뤄야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민들을 위해 꼭 해야할 사업인데도 돈이 없어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는게 현재 대다수 지자체가 처한 현실일 것입니다. 공약사항이야 구청장과 주민들과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공약사업 이외에도 해야 할 일이 눈에 빤히 보이는데 재원문제로 그대로 지나쳐야 할 때는 정말 답답합니다.』 그러나 김구청장은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의 편의와 생활복지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빠듯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전국 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장애인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생활보호대상자들의 실질적 수입원인 취로사업 일수를 타 자치단체보다 이틀 늘려 12일로 확충한 것 등은 김구청장의 저소득층 주민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와함께 영세민 및 맞벌이 가정의 사회, 경제적 생활활동 지원의 일환으로 탁아시설을 대폭 확충한 것도 돋보이는 공약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김구청장은 출마당시 신흥도시로서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거창한 개발계획보다는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사항을 공약사업으로 내걸었다. 김구청장이 내건 공약사업은 환경·행정·복지·교통·교육·문화 등 6개 분야 총 21개사업으로 이중 마을버스노선 전면재조정 등 8개사업은 이미 완료했으며 주민복지공간 확충 등 6개 사업은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도봉 자동차운전면허시험장 이전개발 등 7개 사업은 법규개정, 예산확보 및 타기관과의 협조 등이 필요해 장기적으로 계속 추진중인 사업으로 남아있다. 『당초 주민들과 약속한 공약사업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오는 98년 상반기까지 모든 공약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작정입니다. 그러나 모든 공무원들이 의욕은 넘치는데 재정여건이 허락치 않아 주저않을 때가 많아 아쉽습니다』 그러나 김구청장은 엎드린채 예산 타령만 하고 있지는 않다. 비예산사업이라도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한 사업은 얼마든지 있다는 생각에서다. 노원구를 비롯 8개 구청장이 모여 결성한 「서울동북지역 환경협의회」가 바로 대표적인 비예산사업. 이 협의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김구청장은 서울의 대표적 오염하천이던 중랑천을 살려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쓰레기와 악취로 가득찬 중랑천에 직접 장화를 신고 들어가 누비며 공장폐수와 생활하수의 무단방출 현장을 적발해내는 열성에 힘입어 이제 중랑천이 물고기와 각종 철새들이 모여 들 정도로 깨끗해졌다.<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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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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