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자부장관 "남북공동 경제연구소 설립검토"

산자부장관 "남북공동 경제연구소 설립검토"정부는 북한과 공동으로 중국에 남북경협을 논의할 남북경제연구소(가칭)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 경협의 중장기 방향을 논의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남·북이 중국에 공동연구소를 설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나 한국개발연구원 등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간에서는 이미 중국 베이징대학에 남북한 공동연구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며 『정부차원에서도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辛장관은 북한 경수로의 원전건설 사업자금 조성과 관련, 『전체 전기료 판매요금의 3%를 부과하거나 정부 재정을 통해서 약 3조5,000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조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부의 방안은 경제장관간담회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5대 정기국회에서 전기료의 3%를 부과, 기금을 조성하려했으나 당정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辛장관은 또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은 블럭화하는 세계경제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산자부는 부품·소재의 글로벌 아웃소싱과 무역역조를 해결하기 위해 FTA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입력시간 2000/08/28 19: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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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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