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7일 ‘새정치신당’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공세에 대해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에게 커다란 어른들이 저주 퍼붓는 격”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민주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공학적 연대는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 새정치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 “거대 양당의 근거 없는 비방이 더욱 드세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당은) 국민 지지 제외하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인데 그런 식으로 경계하고 비방하는 모습은 국민 보기에 결코 아름답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 “지역구(서울 노원병)의 한 주민이 기성 정당에 대해 ‘참 없어 보인다’고 말씀하기도 했다”고 전하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공세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안 의원은 이날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선거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그는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어떤 협력과 연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정치공학적인 선거연대는 없다”고 못 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