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37건이던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 건수는 2011년 717건, 2012년 2,397건, 2013년 4,130건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올해의 경우 11월까지 보고된 건수만 4,285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를 넘어섰다.
전국에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모니터링 센터를 지정하는 등 부작용 보고가 활성화되면서 보고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품목별로는 '인공유방'과 관련한 부작용이 매년 가장 많이 보고됐으며 파열과 주름·모양변형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이밖에 주사기와 수액세트, 일회용 수동식 의료용 칼 등에 대한 부작용 보고가 많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공유방은 사용 중 부작용이나 결함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줄 수 있어 소재 파악이 필요한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 가운데 하나로 관리되고 있다"며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 등에 적합한지를 고려해 시술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