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건설기술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초장대교량사업단에서 개발한 케이블교량 통합 유지관리시스템이 내년 초부터 베트남 밤콩교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토목분야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은 시공 및 일부 설계 위주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번 케이블교량 유지관리 기술이 최초로 해외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설계부터 유지관리까지 건설 전과정이 패키지로 해외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에 성공한 베트남 밤콩교 계측시스템 구축사업은 총연장 870m 사장교인 밤콩교의 유지관리를 위한 정밀한 계측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밤콩교에 적용되는 범지구 위성항법시스템(GNSS) 기반 케이블교량 모니터링 기술은 교량의 특정 개소에 GNSS 계측기를 설치하여 3차원 변위를 측정하는 기술로서, 교량의 실시간 거동을 ±10mm까지 매우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중심 확장형 계측시스템은 프로그램 개발자의 도움 없이 교량 관리자가 교량 계측시스템을 수정·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프로그램 수정에 따른 계측데이터의 손실 및 추가 개발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침체 국면에 있는 국내 건설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개발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