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고위당직자회의신한국당이 25일 당내 일부 대선주자들의 권력구조 개편 공론화 움직임에 대해 「시기와 절차상으로 어렵다」고 공식당론으로 일축, 권력구조 개편 논의를 둘러싼 당내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이날 이회창 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홍구 이한동 고문 등이 제기한 권력구조 개편론에 대해 『대선이나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개헌이나 지도체제 개편은 시기나 절차상으로 거의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윤성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민주정당에서 다양한 의견제시는 있을 수 있으나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임기내 개헌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온 만큼 당내 권력구조 개편논의는 시기가 적절치 못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이것이 당론』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같은 당론이 이홍구 이한동 고문 등의 권력구조 개편 공론화 움직임에 정면 배치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 논의는 각계 정치인들의 의견제시 정도로 보고 있다』며 공론화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대변인은 또 이같은 당론을 확정하기까지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사전에 의견을 나눌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 『이번에는 청와대측과는 사전에 의견을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황인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