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월比 절반…서비스수지 적자 가장 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0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와 소득수지에서 각각 15억3천만달러, 1억8천만달러 흑자를 냈으나 서비스수지와 경상이전수지에서 5억6천만달러, 1억달러씩 적자를 봐 흑자규모는 10억5천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들어 5월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27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5월의 흑자규모는 작년 같은달(21억2천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경상수지중 상품수지는 수출 호조로 흑자규모가 전달(11억3천만달러)에 비해 35.4% 늘어난 15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서비스 수지는 올들어 가장 큰 5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지는 운항경비 수입의 증가로 운수수지 흑자폭이 2억8천만달러로 전달(2억4천만달러)에 비해 16.6% 늘었으나 여행수지 적자가 3억4천만달러로 전달(2억3천만달러)에 비해 약 48% 급증, 적자규모가 5억6천만달러에 달했다.
자본수지는 8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민간기업의 해외중장기채 발행(5억5천만다러) 등 흑자요인이 있었으나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유출(6억달러), 예금은행의 단기외화 대출금 증가(8억4천만달라)등 적자요인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6월의 경우 영업일수가 평월보다 3일 가량 적어 상품수지 규모가 10억달러 안팎으로 줄어드나 월드컵 개최로 해외로 나간 관광객이 줄어 서비스 수지 적자가 크게 감소,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5월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