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산요전기, 세계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와 제휴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일본 산요(山洋)전기가 세계최대 휴대전화 제조회사인 핀란드의 노키아와 합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3세대 휴대전화규격의 'CDMA2000' 관련 사업을 새회사로 이관하며, 국내 주류인 'W-CDMA' 규격의 휴대단말사업은 산요 모기업에 남겨둘 방침이다. 상호 출자 비율 등은 최종 조정중이며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휴대전화는 다기능화의 진행으로 엄청난 개발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재무 체질이 약한 산요전기로서는 노키아와의 합병회사 설립 제휴로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노키아로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이지만 일본 시장 진출이 늦어 산요와의 이번 제휴를 일본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라고 신문은전했다. 산요는 휴대전화를 2차전지 등과 함께 경영재건의 핵심사업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오는 3월말 결산에서 PHS를 포함한 휴대전화의 세계 출하대수를 1천250만대로 예상하고 있으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수익력이 저하되고 있다. 일본의 휴대전화 단말 시장은 개발비의 경감 등을 위해 국내외 업체간에 제휴가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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