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2 서경 베스트히트상품] 기아자동차 ■쏘렌토

주문대기 차량만 2만대 쏘렌토는 지난 3월 첫 출시 이후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야심작이다. 올 10월까지 총 4만2,338대가 판매, 시장점유율 17.1%로 현대차의 싼타페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또 지난 4ㆍ5월에는 각각 9,165대, 8,525대를 판매, 레저용차량(RV) 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현재 2만여 대의 차량이 주문대기 상태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국내가 아닌 미국 시카고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을 만큼 기아차가 세계 시장을 목표로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기 때문이다. 개발 기간만 22개월, 총 개발비용도 3,000억원에 달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195마력의 3,500㏄ 모델도 출시됨에 따라 카니발ㆍ카렌스 등과 함께 국내 RV 시장 점유율 50%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품질에 자신감이 있는 만큼 수출에 더욱 주력, 내수 5만대ㆍ수출 12만대 등 연간 17만대를 판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쏘렌토는 최첨단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탑재, 동급 최대의 마력의 실현했고 북미 현지 충돌테스트에서 최상위 수준인 '별 다섯'을 확보하는 등 안전성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또 승용형 SUV를 지향하는 만큼 ○안락한 승차감과 조정성 ○저소음과 저진동 ○고급스런 분위기 등에다 헤드레스트 연동 암레스트, 세이프티 윈도우, 정면충돌 센서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차별화된 마케팅도 판매증대에 일조를 했다. 기아차는 품격과 고성능을 원하는 전문직, 사업자 등을 타깃으로 출퇴근과 업무용 및 여가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 수요층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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