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항공사들이 올해 신기종을 잇따라 도입한데다 조종사 승무기준 조정에 따른 조종사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조종사 240명, 아시아나항공은 120명을 연내에 채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조종사의 승무시간을 미국 연방항공국(FAA) 수준으로 높인데다 오는 2001년까지 B737-800, B777, B747-4000, A330 등 30여대의 신형기를 대거 도입할 방침이어서 신규 소요 조종인력은 40% 가량 늘어났다.
운항기준을 FAA기준으로 대폭 상향조정함에 따라 B747-400기 조종사의 경우 이전에는 서울-뉴욕 구간을 월 5회 왕복비행했으나 현재는 월 3회 정도만 하면 된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채용할 조종사 240명 중 110명은 군경력자, 항공대학 및 자체조종훈련생 등에서 채용할 계획이며 나머지 130명은 외국인 조종사로 충당하기로 하고지난달 말 영문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AIR.COM)에 채용공고를 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외국인 조종사 61명을 포함, 모두 173명의 조종사를 신규 채용했다. 대한항공의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수는 107대이고 조종사수는 외국인 147명을 포함해 1,589명이다.
또 아시아나항공도 연내 조종사 1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외국인 조종사 40명을 채용해 기장으로 투입하고 군경력자나 자체훈련생 등 내국인 80명을 선발, 부기장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아시아나의 조종사수는 외국인 51명을 포함해 620명이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