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도랄리조트서 3승거둬
박지은은 이번 우승으로 도랄 리조트에서만 3승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LPGA투어를 유치한 코스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 우승한 첫 여자 프로골퍼가 된 것은 물론 아마시절 2승을 포함해 여자프로로서는 이 코스 최다우승자가 된 것이다.
박지은은 지난 95년과 96년 도랄리조트 블루코스에서 열린 도랄 퍼블릭스 주니어선수권대회 16~18세 부문에서 2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크리스티 커(2승), 켈리 부스(1승), 켈리 키니(1승) 등 역시 아마추어시절 이 코스에서 우승한 여자 프로들이 있지만 모두 박지은에 승수가 뒤진다.
박지은이 18번홀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인연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를 알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던 것.
블루코스 18번홀은 코스왼쪽 전체가 워터 해저드인 난공불락의 요새이다. 싱글핸디캡 골퍼도 3온을 최상책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 홀의 특성 때문에 블루코스 전체가 '몬스터(Monsterㆍ괴물)'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