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세몰이로 반도체 세계 1위 도약

2010년 세계 1위 반도체 업체 도약을 꿈꾸는 삼성전자가 세계 유수 반도체 기업과의 연대를 강화, `세몰이'로 차세대 반도체 기술표준을 이끌려는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선진 반도체업체간 공동연구 컨소시엄인 `세마텍'(SEMATECH)에 가입했다. 세마텍은 선진 반도체 제조기술의 개발 및 연구를 위해 1987년 설립된 반도체연구개발 컨소시엄으로 인텔, AMD, IBM, TI, TSMC, 인피니온, 프리스케일 등이 소속돼 있다. 삼성전자는 인텔, IBM, TI, 필립스 등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들과 공동으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연구와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세마텍 가입으로 반도체 관련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선진기술 선점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기술 분야 추세 변화에 신속히대응하하면서 반도체 분야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반도체 기술 표준화 회의인 JEDEC(Joint Electrical Device Engineering Council) 회장사를 맡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1958년 설립, 주로 메모리 전반적 기술 표준을 논의하는 회의로 인텔,AMD, IBM, HP, 델, 썬 등 유저와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엘피다 등 270여개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6월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의를 개최, 메모리 제품군내 각 부문별 표준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모바일용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위해 지난해 인텔, ST마이크로, TI, 노키아, 모토로라, ARM 등 6개사와 함께 모바일관련 인터페이스 기술 표준 논의단체인 MIPI(Mobile Industry Processor Interface)를 발족했다. 이 단체는 현재 회원사가 84곳으로 늘었으며 삼성은 이사회 멤버로 활동중이다. 200여개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 플래시 메모리 카드의 기술적 표준을 논의하는MMCA(Multi Media Card Association)의 의장을 맡아 메모리 카드 표준화 활동도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기존에 미국 주도로 진행돼 온 반도체시장 흐름에 대응하기위하여, 1994년 JEITA(일본전자 정보기술 산업협회) 내부에 설치된 SIRIJ(일본반도체산업연구소)가 설립한 민간법인인 SELECT의 공동 프로젝트인 `아수카(Asuka)에도참여하고 있다. NEC, 도시바, 후지쓰, 르네사스, 소니, 마쓰시타, 산요, 샤프, 세이코 엡슨과공동으로 SoC(시스템 온 칩) 개발을 위한 공동 기반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DDR, DDR2 등 주력 D램 제품의 개발과 표준화를 이끌어 온 데 이어DDR3 D램도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개발, 3세대 연속으로 제품 표준화를 리드하고 있으며 낸드 플래시 부문에서도 올해 9월 50나노 16기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삼성전자측은 "세계 반도체 업체들은 경쟁상대인 동시에 함께 시장을 키워나갈파트너"라며 "연대와 협력을 통해 표준화와 미래 기술을 지속적으로 리드, 세계 1위의 반도체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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