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현재 2위에 머물고 있는 화장품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 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 비중을 현재 6대 4에서 중장기적으로는 동일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석원 LG생건 사장은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화장품 부문에 대한 관심도나 자본 투입이 충분치 않았다”고 지적하고, “1위 업체와의 차이를 줄이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신임 CEO로서의 사명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사장은 이를 위해 “20~30대 소비자의 집중 공략과 함께 브랜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프리미엄 화장품 업체`로서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사장은 LG생건이 생활용품 업체로서는 부동의 선두 자리를 굳혔지만, 화장품 회사로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화장품 시장을 키워야 기업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같은 계획을 밝혔다.
특히 최사장은 최근 국내 화장품시장의 가격 질서가 무너지면서 국내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우려, `더 후`나 `오휘` 등 백화점 유통 채널을 강화해 “중저가 이미지를 탈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최사장의 공식 선임으로 새로운 경영 체계를 갖춘 LG생건은
▲고객중시의 사고 바탕으로 최고의 가치제공
▲강력한 시장 리더십
▲ 활기찬 조직문화 구축 등을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