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 대부분에 초과이득이 발생해 조합원의 재산증식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주권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의 보유주식 현황 및 의결권 행사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이 보유 중인 주식이 있는 80개사 중 63개사(78.8%)가 초과이득이 발생했다고 응답했다. 9개사(11.3%)가 보유 주식이 취득 원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답했고 8개사(10.0%)는 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초과이익이 났다’고 응답한 63개사의 평균 초과이익률은 138.6%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STX와 동화약품공업 2개사의 경우 500%가 넘는 초과이익이 발생해 가장 높은 초과이익률을 기록했다.
또 ‘우리사주제도가 재산증식에 기여를 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회사 211개사 중 127개(72.2%)가 ‘도움을 주었다’고 응답했고 ‘오히려 손해를 줬다’고 대답한 회사는 13개사에 불과했다. 우리사주제도가 노사관계 개선에 미친 영향에 대한 질의응답에서도 108개사(61.3%)가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상장협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우리사주제도가 조합원의 재산증식 및 노사관계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