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새벽 등 이동통신 트래픽이 적은 시간대에 이동통신 시스템 용량을 최소 25%만 가동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스템 설정을 통해 지하철 이용자가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통신망을 최대한 가동하고, 새벽 1시부터 5시까지는 25%, 이용자가 적은 때는 50%만 운용한다. 이렇게 하면 전력소비가 30% 이상 줄어든다.
지하철의 3G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와이브로 망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서울은 물론 수도권 등 다른 지하철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실외·실내에 설치된 일반 통신망에도 적용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낮이 되면 가로등을 끄는 것처럼 네트워크 사용이 적은 새벽에 통신망을 최소로 가동해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이는 기술"이라며 "이용량이 적을 때 통신망을 4분의1만 가동하면 절전은 물론 네트워크 고장도 줄고 수명도 늘어나는 일석삼조 효과"라고 설명했다.